「질문을 사랑하라」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 속에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해 인내하라
질문 그 자체를 사랑하라
답을 구하지 말라
그것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답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핵심은 모든 것을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질문들을 살아라
그러면
서서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먼 훗날 그 답을 살고 있을 것이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우리는 늘 정답을 원하지만,
릴케는 질문 속에 살아보라고 말한다.
삶에는 뚜렷한 설명이 없고,
때로는 의문만이 가득한 시간들이 찾아오죠.
그럴 때
무작정 답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그 질문과 함께 머물며
천천히, 자신만의 호흡으로 살아보라고
릴케는 조용히 속삭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그 질문에 대한 ‘삶 자체가’
조용한 답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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