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친구로 만든 사람 – 링컨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통찰
“적을 파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를 내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누군가 나를 헐뜯고, 대놓고 반대하고, 음해하는 사람을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하시겠어요?
그를 무시하거나, 공격하거나, 혹은 철저히 배제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링컨은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자신을 비난하던 정적들을 내각에 등용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미국을 가장 큰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링컨의 적과 함께한 내각, ‘팀 오브 라이벌즈’
링컨은 대통령이 된 뒤, 정치적 경쟁자였던
- 윌리엄 슈어드 (그를 ‘시골뜨기’라고 비웃었던 사람),
- 샐먼 체이스 (공개적으로 링컨을 무능하다고 비난했던 사람),
- 에드워드 베이츠 (내각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사람)
을 자신의 정부 요직에 직접 임명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링컨의 반대자였고, 심지어 그를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조롱하던 인물들이었죠.
그럼에도 링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라를 이끌기에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라면,
설령 그들이 나를 싫어했을지라도,
나는 그들과 함께 일할 것입니다.”
왜 링컨은 적을 품었을까?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정적을 몰아내는 것’보다 ‘공통의 목표를 함께 이뤄내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 링컨은 국가의 이익을 개인 감정보다 우선시했습니다.
- 그는 비판을 감정이 아닌, 관점 차이로 받아들였습니다.
- 그는 적의 역량을 배척하지 않고, 국가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현대 사회에 주는 메시지
오늘날 우리의 일터, 관계, 조직에서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링컨은 말합니다.
진짜 강한 사람은 적을 제거하는 사람이 아니라, 적과 손을 잡는 사람이라고요.
“내 말을 무조건 따르는 사람만 곁에 두는 것은
나를 더 무능하게 만들 뿐입니다.”
어떻게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을까?
- 감정을 이기고 목적을 우선시하라: 감정은 감정이고, 해결은 해결입니다.
- 상대의 능력을 인정하라: 싫은 사람이더라도 뛰어난 점은 반드시 있습니다.
- 비판은 경계가 아니라 자료입니다: 상대의 시선이 나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링컨은 결국 남북전쟁이라는 미국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적과 함께 한 팀이 되어 극복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적을 설득했고, 때론 그들과 치열하게 토론했고, 결국에는 함께 웃었습니다.
강한 사람은 복수하지 않고, 통합한다.
이제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일할 수 있는가?”
“나는 나를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가?”
“나는, 링컨처럼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