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되면 쓰지 말고, 썼으면 의심하지 마라
"의심되면 쓰지 말고(疑人不用),
한 번 쓰기로 했으면 절대 의심하지 마라(用人不疑)"
삼국지의 영웅, 조조(曹操)가 남긴 이 한마디는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이는 혼란과 배신의 시대를 뚫고 올라온 강력한 통치자의 생존 철학이자,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리더의 인재 경영 원칙입니다.
조조는 왜 이 말을 남겼을까?
삼국 시대는 말 그대로 믿을 사람 하나 없는 시대였습니다.
오늘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이, 내일 칼을 들이대는 세상.
그 속에서 조조는 수많은 장수와 책사, 가신들을 등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완벽하지 않죠.
야심도 있고, 욕망도 있고, 과거의 그림자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조는 선택의 기준을 분명히 했습니다.
“의심이 간다면 애초에 쓰지 마라.
하지만 내가 쓰기로 했다면, 그 순간부터는 철저히 믿어라.”
조조의 말이 지금도 통하는 이유
오늘날에도 팀원, 직원, 파트너를 고를 때 불신에서 출발하면 아무 일도 되지 않습니다.
- 시작부터 감시하고,
- 매일 검증하고,
- 실수 하나에 흔들리는 조직이라면
성과도, 충성도, 창의력도 나올 수 없습니다.
조조의 철학은 말합니다:
“선택했다면 믿어줘라.
그래야 그 사람도 목숨 걸고 일한다.”
현대 리더가 배워야 할 조조의 3가지 경영 철학
- 선발은 신중하게, 일단 뽑았으면 전폭 신뢰하라
→ 뽑아놓고 뒤에서 의심하면 리더도, 부하도 망한다. -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
→ 조조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실력과 의지를 본다. 관우도, 장료도, 전부 원래 적장이었다. - 배신도 계산에 넣은 경영 전략
→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신뢰는 전략적 도구로 썼다.
실제 일화 – 여포를 죽인 이유
조조는 여포의 무력과 리더십을 누구보다 높이 평가했지만,
그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여포는 한 번도 아닌 세 번이나 주인을 배신한 인물이었기 때문이죠.
“그는 강하나, 신의가 없다.
지금 쓰면, 나도 언젠가 죽을 것이다.”
– 조조, 여포 처형 당시
조조는 실력만큼이나 ‘신뢰 가능성’ 을 냉정하게 따졌습니다.
믿을 수 없다면 애초에 쓰지 않는 것,
그것이 그의 리더십 기준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인재’를 찾는 데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인재를 믿고 쓰는 리더의 용기입니다.
조조는 누구보다 냉철했지만, 인간을 꿰뚫어보는 통찰이 있었기에 강한 리더가 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당신은 지금,
- 누군가를 믿지 못해서 관계가 망가지고 있진 않으신가요?
- 끊임없는 의심으로, 스스로 신뢰받지 못하는 리더가 되어가고 있진 않나요?
의심되면 쓰지 말고,
썼으면 의심하지 마세요.
이 한마디가 당신의 관계, 조직, 인생을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