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재테크 이야기

모더나(MODERNA) 종합 분석 – 백신, 암 치료제, 그리고 AI까지

Rabbit_J 2025. 5. 10. 10:00

세계 최초로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을 상용화하며 주목을 받은 모더나(Moderna)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활발한 백신 연구와 임상시험을 지속하며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모더나는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은 어떤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 및 백신 개발 현황

1. 차세대 COVID-19 백신 (mRNA-1283)

모더나는 기존 백신보다 보관이 용이하고(2~5°C 냉장 보관 가능) 접종 편의성이 향상된 차세대 COVID-19 백신 mRNA-1283을 개발 중입니다. 현재 미국 FDA의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이 접수되어 있으며, 승인 목표일은 2025년 5월 3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 독감 및 COVID-19 혼합 백신 (mRNA-1083)

모더나는 독감과 COVID-19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 mRNA-1083을 개발 중입니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8,000명 규모의 임상시험에서 기존 단독 백신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FDA는 실제 질병 예방 효과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어, 상용화는 2026년으로 예상됩니다. 

3. RSV 백신 (mRESVIA, mRNA-1345)

모더나는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RSV 백신 mRESVIA(mRNA-1345)를 개발하여 2024년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또한, 18~59세 고위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 추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4. 개인 맞춤형 암 백신 (mRNA-4157/V940)

모더나는 머크(Merck)와 협력하여 개인 맞춤형 암 백신 mRNA-4157/V940를 개발 중입니다. 이 백신은 환자의 종양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되며,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하여 고위험 흑색종 환자에서 재발 위험을 4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NSCLC)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 중입니다. 

5.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MV) 백신 (mRNA-1647)

모더나는 생식 연령 여성(16~40세)을 대상으로 한 CMV 백신 mRNA-1647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백신은 2026년까지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용화 시 최초의 CMV 백신이 될 전망입니다.

6. 노로바이러스 백신 (mRNA-1403)

모더나는 노로바이러스 백신 mRNA-1403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드문 신경학적 부작용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사례가 보고되어 현재 미국 FDA에 의해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조사가 완료되면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7. 조류독감 백신 (mRNA-1018)

모더나는 미국 보건복지부로부터 5억 9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조류독감 백신 mRNA-1018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최대 5개의 조류독감 아형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임상 3상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중요 포인트 : mRNA-4157 (V940):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mRNA-4157(V940)은 환자의 종양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최대 34개의 신생항원을 코딩하는 mRNA를 설계하여, 면역 시스템이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개인 맞춤형 백신입니다.

 

주요 임상시험 현황

1. 흑색종(Stage III/IV) – KEYNOTE-942 (Phase 2b)

  • 결과: 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 시, 키트루다 단독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9% 감소하였으며, 원격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은 62% 감소하였습니다.
  • 추가 정보: 2.5년 재발 없는 생존율은 병용 요법에서 74.8%, 키트루다 단독 요법에서 55.6%로 나타났습니다.

2. 비소세포폐암(NSCLC) – INTerpath-009 (Phase 3)

  • 대상: 수술 가능한 Stage II~IIIB(N2)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네오아쥬번트 키트루다 및 화학요법 후 병리학적 완전 반응을 얻지 못한 환자
  • 현황: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6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입니다.

3. 기타 암종 대상 임상시험

  • 피부 편평세포암: 수술 가능한 국소 진행성 Stage II~IV(M0) 환자를 대상으로 한 2/3상 임상시험 진행 중
  • 신장암: 중간~고위험 또는 M1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진행 중
  • 근육 침습성 요로상피암: 근치적 절제술 후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진행 중

요약

모더나의 mRNA-4157(V940)은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으로, 흑색종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키트루다와의 병용 요법에서 재발 및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향후 암 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개인 맞춤형 백신은 환자의 종양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되므로, 향후 정밀의학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더나의 AI 전략 및 활용 현황"

1. OpenAI와의 협력 및 mChat 도입

모더나는 2023년 OpenAI와 협력하여 자체 생성형 AI 챗봇인 mChat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챗봇은 OpenAI의 API를 기반으로 하며, 현재 모더나 직원의 약 80%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법무, 연구, 제조, 상업 등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2. AI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모더나는 AI를 활용하여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RNA-4157(V940)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발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환자별 최적의 치료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3. AI 아카데미 및 조직 문화 변화

모더나는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조직 전반에 AI 중심의 문화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4.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및 효율성 증대

모더나는 AI를 활용하여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 검토를 위한 "Contract Companion"과 임상시험에서 최적의 백신 용량을 추천하는 "Dose ID GPT" 등을 개발하여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요약

모더나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신약 개발과 기업 운영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OpenAI와의 협력, mChat 도입, AI 기반 신약 개발, AI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AI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모더나의 AI 전략이 신약 개발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평: 모더나의 미래는?

 

모더나의 주가는 최근 1년간 56% 하락하였으며, 골드만삭스는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99달러에서 51달러로 낮추었습니다. 이는 COVID-19 백신 수요 감소와 매출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으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매출 정체와 비용 부담으로 재정적 도전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mRNA 기술 기반의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암 치료와 감염병 예방에서 큰 가능성을 지닌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1~2년간 주요 백신들의 승인 및 상용화 여부가 모더나의 주가와 실적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